배움을 시작하는 3월이 오기 전에 올 한해 복지관에서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만나게 될지, 또 어르신들 생각은 어떤지 듣기 위해 지역주민이자 참여자인 어르신들을 만났습니다. 방역지침을 따라 소규모 인원으로 만나기 위해, 어르신들의 의견을 대표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는 부안종합사회복지관 백세바람평생아카데미의 임원분들과 봉덕공공실버주택 층장님들을 만났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복지관 문을 닫았던 시간이 길어져서 그동안 뵙지 못한 어르신들의 얼굴이 반갑기도 하고 새롭게 진행될 프로그램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했습니다. 그동안 부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어르신 중심 사업이 어떻게 개편되었고, 부안실버복지관에서 진행하는 6대 사업은 어떤 내용인지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두 기관이 따로 또 같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을 전달했습니다.
설명을 마치고 어르신들의 소감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프로그램은 어떤 걸 하나?, 그럼 프로그램 이용 비용은 얼마나 내야돼? 종합사회복지관하고 실버복지관 그게 다른건가? 나는 당구가 치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돼요?" 참여해보신 어르신들은 들으시면서 궁금한 것들을 물으셨습니다.
어떤 어르신은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복지관에 올 수가 없어서 편한 마음으로 왔던 복지관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그동안은 우리가 마음 편하게 다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십니다.
본인이 어르신들의 대표로 오셨기 때문에 멀리서 오시는 어르신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차량을 운행해주는지, 이용방법과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인원이 많이 모이지 못하고 차량 운행에도 어려움이 있음을 설명해 드리자, 모두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해해 주십니다.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어르신들이 마음 편하게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 부안실버복지관에서는 어르신 평생교육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부안종합사회복지관은 어르신 스포츠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2021.02.19.
사회복지사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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