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내 홀몸 남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통한 건강하고 자주적인 생활을 지원하고자 계획된 ‘꽃할배 요리교실’ 시즌 6가 어르신들의 사랑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영양사로 급식소에서 중식과 석식을 제공하다가 5명의 어르신들과 '꽃할배 요리교실’을 함께 한다는 것은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한 일이었습니다. 8회기의 과정이 끝나고 마지막 회기라고 말씀드리니 “프로그램 회기가 너무 짧다.”,“하반기에 진행되는 요리 프로그램에도 다시 참여할 수 있어요?”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또한, 회기가 지날 수록 요리하는 실력이 늘어 가르쳐 드리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꽃할배 요리 교실 6기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참치 야채죽을 끓일 때 "아내가 오랜 시간 동안 투병을 했는데, 내가 죽 끓이는 방법을 몰라서 죽집에서 사다 주는 게 전부였다. 이렇게 간단한 줄 알았다면 내가 끓여줬을 텐데…."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반찬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쉬워서 집에서 간단하게 멸치볶음을 해 먹어 보기도 하고, 시장에서 아욱 사다가 된장국도 직접 끓여 먹었다.”라고 말씀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저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신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반기에도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영양 있고 직접 만들어 드시기 쉬운 메뉴를 준비하여 시즌 7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이채미 영양사
2023.08.08.
ㅁ 요리 재료 손질 과정
ㅁ 어르신과 함께 만들었던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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