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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이웃의 정이 넘치는 '행복 나눔 장터'

by 부안실버복지관 2024. 8. 26.

 

 

  지난 8월 23일 부안실버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행복한 장터'는 실버주택 어르신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한 특별한 나눔의 장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다른 어르신들에게 장터를 홍보하며, 각자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물품들을 모아 장터를 꾸몄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버주택 도우미들이 물품을 정리하고 진열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장터를 준비하며 어르신들은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물건이 충분히 모일지, 기부한 물건들이 괜찮을지, 또 장터에 사람들이 찾아올지에 대한 불안이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많은 어르신들이 다양한 물품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옷, 신발, 모자, 가방, 그릇 등 기부된 물건은 매우 다양했고, 장터에 필요한 행거와 옷걸이 등도 함께 준비되었습니다.

 

  장터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방문하여 물건을 구경하고, 서로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배시민 마을지킴이 봉사단이 마련한 수제비누 나눔도 더해져, '행복 나눔장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물건뿐 아니라 행복과 따뜻한 마음이 오고 가는 장터가 되었습니다.

 

  김0자 어르신은 "내가 낸 물건을 사가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하셨고, 안0만 어르신은 "기부한 물건을 팔아 좋은 일에 쓰인다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김0순 어르신은 "사람들도 만나고 물건도 사고 너무 재미있었다. 내년에도 또 하면 좋겠다"며 장터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셨습니다.

 

이번 장터는 층별그룹활동 수다모임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던 중 자연스럽게 나눔 장터로 발전한 것입니다. 어르신들의 노력과 준비 덕분에 이웃과 정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되었고,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최문희 사회복지사
2024. 8. 26.

 

 

 * 실버주택 층별 그룹 활동은 2024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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