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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이웃과 함께 하는 공공실버주택 층별 공동체 활동 '밥상모임'

by 부안실버복지관 2023. 6. 23.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관계 안전망 사업 '동고동락, 다시 봄' 사업으로 진행하는 공공실버주택 층별 공동체 활동  '밥상 모임'을 6월 7일, 14일, 21일까지 3회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주민활동가와 함께 밥상 모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회의를 진행하였고, 각자 역할을 정하여 이웃과 더 많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주선하였습니다. 

 

  먼저, 주민활동가들은 집집마다 방문하여 '밥상모임'을 알렸습니다.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자 각자 밥그릇과 숟가락, 젓가락을 가지고 오라 말씀드렸습니다. 주민활동가들은 공동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를 뜯고, 쌈장을 직접 만들고, 집기도 직접 준비해 오셨습니다.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음만큼 큼지막한 쌈을 싸서 이웃에게 먹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은 밥을 함께 먹으면 식구(食口)가 된다며, 예전 마을잔치 하듯 공공실버주택 사람들이 함께 밥을 먹으니 가족이 된 듯 기분이 좋다 하십니다. 3년 만에 같은 층에 사는지 알았다는 6층 오 00님과 이 00님은 그날부터 형님, 동생이 되었습니다. 평소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 얼굴 보기 힘들었던 어르신들에게 자주 얼굴 좀 보여주라며 살가운 이야기도 전하였습니다.  '밥상 모임'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매일 얼굴보고, 인사하고, 이야기하며, 안부를 묻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밥상 모임을 통해 이웃관계 안전망이 조금 더 촘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공공 실버주택 공동체 활동에서 맺어질 어르신들의 또 다른 관계를 기대하며, 다음 공동체 활동을 위해 어르신들과 머리를 맞대며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최문희 사회복지사
2023. 0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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