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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연극 프로그램 「찬란한 할미들」이야기

by 부안실버복지관 2023. 11. 28.

<생거부안_생활문화축제_부안실버복지관 어르신 연극 사진>

 

 부안실버복지관에서는 부안군문화재단과 연계하여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찬란한 할미들」이라는 이름으로 어르신 연극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폭염이 한창이었던 7월! 


  13명의 어르신은 '처음 접하는 연극'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강사님들과 첫인사를 시작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도 하고, 타월로 서로 묵은 때를 벗기듯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들의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공연 일정이 11월 25일로 정해지고 어르신들은 각자 만든 대본과 함께 배역을 정했습니다. 라디오 사연을 읽어주고, 어르신들이 각 사연을 재연하는 낭독극으로 정했습니다. '옛날 학교 다니며 친구들과 있었던 이야기''수박서리를 하며 즐거웠던 이야기''지금 내 이웃과 함께 살면서 즐거운 이야기'로 3막의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어르신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에는 강사님들과 만나 연습하고, 부족한 시간은 어르신들만 모여서 자유롭게 연극 연습하셨습니다. 연습하면서 서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도 연습을 하면서 서로 이해하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공연 D-DAY!


 어느덧 지금까지 준비한 공연을 발표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공연은 19:00부터지만 어르신들은 점심을 먹고 14:00부터 공연장으로 가서 리허설을 하시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긴장된다고 하시며 걱정하셨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니 지금까지 했던 걱정이 무색할 만큼 즐겁게 공연하셨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실수하면 실수한대로 넘기고 많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연극에 참여하신 어르신 자녀, 손주분들도 어르신을 응원하기 위해 많이 찾아와 주셨고, 어르신들도 부끄럽지만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에게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주신 송원, 홍윤서 강사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연극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게 협업한 부안군문화재단에 감사드립니다.

 

홍문성 사회복지사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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