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띠리리링 ~ ☎
꽃할배요리교실이 있는 월요일, 목요일에 김○○ 어르신께 전화가 옵니다.
"감사합니다. 실버복지관 입니다!"
"나 김○○ 인데 오늘 요리교실 하는 날이요?"
"아버님! 꽃할배요리교실 오늘 오후 3시에 하니깐 꼭 오셔요~"
"네 알았어요."
2023년 꽃할배요리교실 7기는 2023.10.26(목)~2023.11.13.(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15시에 진행되었습니다. 꽃할배요리교실 모집기간에 참여하시기를 권유하면 남자가 요리하는 것이 창피하다며 거절하시는 분들도 가끔 계시지만, 이번 꽃할배요리교실 7기에 참여하신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시길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였으면 진작 참여할 걸 그랬어!, 나 내년에도 해도 되는 거야? 우리 다음 모집기간이 되면 빼놓지말고 연락 줘요!.'라고 말씀하시며 신신당부하십니다.
지난 회기에 참여하셨던 박○○ 어르신은 '내가 이번 회기에 또 참여하면 나야 좋은디, 한번도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은 하고 싶어도 못할 수도 있으니 이번만 쉬었다가 할께 ! 대신 다음번에 잊지 말고 나 꼭 넣어줘요!"라고 이웃을 위해 배려하시는 따뜻한 어르신들도 계시니 제 마음이 늘 따뜻해집니다.
처음 꽃할배요리교실을 맡았을 때 저의 마음가짐은 '내가 잘알고 잘하는 일을 재능기부한다.'라는 가벼운 마음이었으나, 회기가 거듭될수록 어르신들이 요리교실에 대한 마음이 단순히 요리를 배우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어르신들 간 정서적 교류의 시간과 고독감을 해소하는 귀한 시간이 되어주는 것을 느끼며, 프로그램을 더욱 소중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 회기 새로운 메뉴로 어르신과 함께하다 보니 처음으로 만들어보는 음식은 걱정하실 때도 있으나 식재료들을 예쁘게 썰고 그릇에 담아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서툴지만 정성가득 맛있는 음식을 완성하십니다. 이렇게 완성된 음식은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저녁식사가 되기도 하고 이웃과 나눠드신다고 합니다. 매 회기 요리교실 끝날때마다 오늘도 고생 많았다며 꼭 박수를 쳐주시듯 저도 올 한해 꽃할배요리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께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이채미 영양사
2023.12.06
ㅁ 꽃할배요리교실 7기 어르신들과 함께 만든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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