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이어 우리마을 주민회의(반상회)라는 이름으로 두번째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말 복지관 행사(김장, 장수사진 촬영)에 한주 밀려 만남이 진행되었지만, 어르신 모두들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습니다.
지난 마을지킴이(층장) 모임에서 한 분이 "층별 모임만이 아닌 위 아래층이 함께 모이는 주민회의를 했으면 좋겠어요" 하셨고, 더 많은 이웃을 알고 싶다는 의견에, 2, 3층 / 4, 5층 / 6, 7층/ 8, 9, 10층 이렇게 네 그룹으로 모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실버주택에서 오며 가며 자주 보는 얼굴이지만, 이렇게 마주앉아 인사를 하니 서로 정겹고 반가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층끼리 모이는 것도 어렵고 친해지기 어려운데 두 층이나 모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라고 이야기 해주시는분들과 또 "복지관에서 이웃관계가 늘어나게 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하니 참 애써요" 하고 응원도 해주십니다.
우리마을 모임 방식을 어르신이 직접 제안하고 또 다른 생각이 있으면 나서서 이야기하는 자연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주민회의가 서로 알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이야기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웃 간에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 주는 것도 주민회의 취지 중 하나입니다" 라고 담당자의 마음을 말씀드리니 이해한다고 끄덕여주십니다.
지난 달 주민회의가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층장님들은 그동안 살핀 이웃의 근황을 전해주시고, 층장님들이 이웃들 문을 두드리느라 애쓰신다 말씀해 주시는 이웃분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어느 층은 개별적으로 십시일반 해서 같은 층 이웃의 병문안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웃끼리 소통하는 실버주택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 나눈 이야기 -
ㅁ 복지관 프로그램 공유
- 노년사회화교육 일정 및 종강모임 등을 공유 함.
- 코로나-19로 인해 변수가 발생될 수 있다는 내용도 전달함.
ㅁ 복지관에 제안해 줄 이야기
- 이** : 복지관에서 어떻게 입주민들의 소규모 모임을 지원할 수 있을지 다양하게 고민해 주세요.
- 김** : 경로당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복지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앞으로 마을지킴이 모임에서
입주민 대표를 뽑고, 노인정을 지을 수 있도록 우리들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 :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워요, 스마트폰 강좌를 개설해 주세요.
- 하** : 지하주차장 주차 시, 후면에 차량을 막을 수 있는 방지턱이 하나라 불편해요.
- 김** : 주차장 상단의 등불이 너무 어두워요, 주차장에 농기계 등이 주차되어 있어 불편해요.
- 김** : 복지관 급식실 일자리 참여자가 식탁을 닦던 손으로 배식을 해요. 위생교육이 필요합니다.
# 복지관에서 해결이 가능한 사례는 복지관 운영에 적극적으로 조처하도록 하겠습니다.
# 복지관에서 해결이 불가능한 사례는 마을지킴이 회의에서 함께 방법을 찾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제 시작한 걸음으로 금방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마을지킴이 모임으로 단계별로 차근차근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김 해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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