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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우리마을 주민회의 이야기 - 두번째 만남(2020년 12월)

by 부안실버복지관 2021. 2. 15.

 

지난 달에 이어 우리마을 주민회의(반상회)라는 이름으로 두번째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말 복지관 행사(김장, 장수사진 촬영)에 한주 밀려 만남이 진행되었지만, 어르신 모두들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습니다.

 

지난 마을지킴이(층장) 모임에서 한 분이 "층별 모임만이 아닌 위 아래층이 함께 모이는 주민회의를 했으면 좋겠어요" 하셨고, 더 많은 이웃을 알고 싶다는 의견에 2, 3층 / 4, 5층 / 6, 7층/ 8, 9, 10층 이렇게 네 그룹으로 모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실버주택에서 오며 가며 자주 보는 얼굴이지만, 이렇게 마주앉아 인사를 하니 서로 정겹고 반가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층끼리 모이는 것도 어렵고 친해지기 어려운데 두 층이나 모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라고 이야기 해주시는분들과  "복지관에서 이웃관계가 늘어나게 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하니 참 애써요" 하고 응원도 해주십니다.

 

우리마을 모임 방식을 어르신이 직접 제안하고 또 다른 생각이 있으면 나서서 이야기하는 자연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주민회의가 서로 알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이야기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웃 간에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 주는 것도 주민회의 취지 중 하나입니다" 라고 담당자의 마음을 말씀드리니 이해한다고 끄덕여주십니다.

 

 

지난 달 주민회의가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층장님들은 그동안 살핀 이웃의 근황을 전해주시고, 층장님들이 이웃들 문을 두드리느라 애쓰신다 말씀해 주시는 이웃분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어느 층은 개별적으로 십시일반 해서 같은 층 이웃의 병문안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웃끼리 소통하는 실버주택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 나눈 이야기 -

ㅁ 복지관 프로그램 공유
  - 노년사회화교육 일정 및 종강모임 등을 공유 함.  
  - 코로나-19로 인해 변수가 발생될 수 있다는 내용도 전달함.

 

 복지관에 제안해 줄 이야기
  - 이** : 복지관에서 어떻게 입주민들의 소규모 모임을 지원할 수 있을지 다양하게 고민해 주세요.
  - 김** : 경로당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복지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앞으로 마을지킴이 모임에서
            입주민 대표를 뽑고, 노인정을 지을 수 있도록 우리들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 :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워요, 스마트폰 강좌를 개설해 주세요.
  - 하** : 지하주차장 주차 시, 후면에 차량을 막을 수 있는 방지턱이 하나라 불편해요.
  - 김** : 주차장 상단의 등불이 너무 어두워요, 주차장에 농기계 등이 주차되어 있어 불편해요.
  - 김** : 복지관 급식실 일자리 참여자가 식탁을 닦던 손으로 배식을 해요. 위생교육이 필요합니다.

# 복지관에서 해결이 가능한 사례는 복지관 운영에 적극적으로 조처하도록 하겠습니다.

# 복지관에서 해결이 불가능한 사례는 마을지킴이 회의에서 함께 방법을 찾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제 시작한 걸음으로 금방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마을지킴이 모임으로 단계별로 차근차근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김 해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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